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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급등…호남서 문·안과 3강 구도

'최순실 정국' 野 대선구도 흔들지 주목
文 '전략적 판단' 발언 지지도 하락 영향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6-11-24 14:24 송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촛불 대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9/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촛불 대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9/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호남지역 대선 정치지형도를 흔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11월 4주차(21~2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남지역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야권 대선구도가 격랑에 휩싸였다.
호남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주째 1위를 유지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이재명 성남시장과 오차범위내서 접전을 벌였다.

문 전 대표는 전 주 25.7%에 비해 4.8%포인트 하락한 20.9%를 보인 반면 안 전 대표는 16.4%에서 3.8%포인트 상승한 20.2%를 기록했다.

반면 이 시장은 1주만에 11.9%포인트 오른 18.2%로 처음으로 문, 안 전 대표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권역별 지지도는 물론 전 주 대비 상승률은 호남에서 모두 1위을 기록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 15일 4·13 총선 직전 광주 충장로에서 정계은퇴를 거론했던 것을 "전략적 판단으로 했던 발언"이라고 설명한 것이 지지도 추락의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 발언에 대해 "더 이상 사욕을 위해 호남을 모욕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연일 강성발언을 쏟아 내고 있는 이 시장은 지난 주말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선명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야 심장부인 호남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5.3%포인트 하락한 5.3% 지지도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전 대표 21.2%, 반기문 총장 17.4%, 이재명 시장 11.6%, 안철수 전 대표 11.4%, 박원순 서울시장 5.8% , 안희정 충남지사 4.3% 등의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16.1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16.1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호남지역 정당지지율도 촛불정국에 맞춰 출렁였다.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은 가장 큰폭인 14.9%로 상승하며 37.9%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5.9% 폭락하며 3.5%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33.4%, 국민의당 17.9%, 새누리당 16.7%, 정의당 6.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조사는 11월 21~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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