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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정직한 답변해야"

국회 전원위 소집해야…광주·호남 선택도 당부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6-11-22 17:24 송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에서 '호남과 한국 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16.11.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에서 '호남과 한국 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16.11.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대통령의 정직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호남과 한국 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세월호 7시간'이 특검에서 어떻게 다뤄져야 하느냐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7일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답변을 들으며 제 느낌으로도 대통령이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있었구나, 출근하지 않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그날(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만에 나타나서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데 찾기 힘드냐고 말한 것은 TV 생중계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은) 국민적 의혹이 충분히 있다. 대통령의 정직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탄핵 문제에 대해 지금 야당이 굉장히 주저하고 있는데 지금은 뭔가를 계산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혼란스러울 때는 원칙대로 하라는 옛말이 있듯이 원칙대로 한다면 결국 검찰에서 공소장에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 공범으로 기재했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은) 결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탄핵 절차를 밟는 것이 대한민국 법 체계 안에서 안정적인 국가를 이끌어가는 로드맵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도 국회가 해소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선출직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둘이다. 대통령이 흔들리고 있을 때 국회의원마저 흔들리면 안된다"며 "흔들리지 말고 하나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밤새도록 토론해 결론을 내야 한다"고 '전원위원회 소집'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지금처럼 절체절명인 순간에는 당 지도부들이 특정 이해관계를 떠나서 순수한 마음으로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갈 길"이라고 주문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강을 하기 위해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를 방문하고 있다.2016.11.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강을 하기 위해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를 방문하고 있다.2016.11.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혼란스러운 정국 해결책으로 광주와 호남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최근 온 세계와 한국에서 변화가 일고 있는데 1997년 IMF(외환위기)부터 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사회로부터 솟구치고 있었다. 그 해에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서, 결국 나라가 망해가는 시점에서 택한 사람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고 2002년에도 광주가 선택해서 만든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혼란기 대한민국에서 역사 물줄기의 물꼬를 튼 것이 광주고 호남의 정신이라는 것"이라며 "민주정부 10년을 만드는 선택을 바로 광주에서 했고 이 변화기 속에 2017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광주와 호남의 선택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통일과 경제불평등 해소라는 2가지 2017년 시대정신을 해소하고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광주와 호남의 선택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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