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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유라 특혜'의혹 현명관 마사회장 오늘 오후 소환(종합)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출석
현 회장 부인 '최순실 3인방' 의혹도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6-11-22 10:17 송고
현명관 한국마사회장(75)이 3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경영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News1
현명관 한국마사회장(75)이 3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경영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News1

현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딸 승마선수 정유라씨(20)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75)이 22일 오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삼성 등이 독일에서 훈련 중인 정씨에게 특혜지원을 제공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 한국마사회 역시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63)이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승마협회는 오는 2020년까지 186억원 상당을 정씨 종목인 마장마술에 지원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마사회는 이 '중장기 로드맵'의 초기 작성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 파일의 문서정보를 조회하면 초기 작성자가 '한국마사회(KRA)'로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또 마사회는 정씨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감독(51)을 대한승마협회 요청으로 독일에 파견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현 회장과 최씨 간의 '친분' 역시 연일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박 감독은 한 언론을 통해 최씨와 현 회장이 서로 통화를 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박 감독은 "승마협회, 삼성 측 지시에 따라 코레스포츠와 연락했지만 말 값을 주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최순실과 현 회장이 통화하는 사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현 회장이 매우 억울한 심정을 표했다"며 "검찰 수사결과를 통해 사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현 회장 휴대폰을 받아 현 회장의 통화기록을 확보한 바 있다.

현 회장 부인 전씨에 대해서는 '최씨 측근 3인방'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부인 전성빈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전씨가 '인사 개입 3인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저는 최순실을 전혀 모르며 TV보도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았다"고 반박했다.

현 회장은 국정감사 당시 '중장기 로드맵에 한국마사회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해 당시 국정감사에 참여한 의원들을 현 회장을 위증죄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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