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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靑 '野 일관성 없다'에 "野 시비 자격 있나"(종합)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탄핵 추진 본격화
국회 추천 총리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문제"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1-21 12:10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청와대가 '야당이 일관성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지금 나라가 무너지고 있는데, 야당을 시비할 정신이 있느냐. 그 시비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성토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언제 일관성이 없었느냐. 본인들이 오락가락 하면서..."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국회 추천 총리' 논의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정할 것이다. 나는 한 표밖에 안 되지 않느냐. 의원들의 총의가 중요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탄핵 의결이 이뤄질 경우 현재 드러난 대통령의 범죄 혐의만 헌법재판소가 정상적 판단을 하면 탄핵은 이뤄질 것"이라며 "탄핵의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탄핵 추진은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첫째,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이 민심을 제대로 판단해야 하고, 둘째는 헌재가 국민의 의사와 법적상식을 거스르는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탄핵이 최장 6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렇게 지난한 길을 생각할 때 아직도 최선의 방책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을 결심하고 후속조치를 국회와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나라를 구하는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과 장기전을 벌이면서 헌재에서 판을 뒤집을 의도로 '차라리 탄핵해 달라'고 버티고 있다"면서 "보수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헌재를 '홈그라운드'로 보고 홈그라운드에서 한판 붙겠다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 내년 초 두 명의 재판관 사임으로 지연작전, 뒤집기가 더 유리해졌다고 주판알을 튕기는 모양이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작태"라고 성토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국민에게 버림받은 대통령에게 홈그라운드는 어디에도 없다"며 "헌재 또한 민심을 거역할 순 없을 것이다. 지금은 첫째도 퇴진, 둘째도 퇴진, 셋째도 퇴진이다. 그 기조 하에서 탄핵을 검토하고 적절한 시기에 과도내각 문제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김종필 (전) 총리 말처럼 온 국민이 촛불을 들어도 안 물러날 생각이라면 더 나쁜 비극적 결말만 기다릴뿐"이라며 "한순간이라도 애처로운 국민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전날 검찰이 '최순실 사태'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을 사실상 '피의자'로 규정한 것 등과 관련 "어제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검찰은 50점, 대통령은 0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대통령을 공범이자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했고, 직접 기업에서 돈을 뜯고 청탁하고 압력을 행사한 정경유착의 몸통임이 밝혀졌다"며 "일선 검사들은 나름 애를 썼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늑장수사로 증거인멸, 말 맞추기에 시간을 줬고, 우병우를 봐줬고, 뇌물죄를 제외해 대통령을 봐주고, 대기업도 봐줬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검찰은 지금이라도 대통령을 강제수사하고, 뇌물죄를 적용하고, 우병우를 구속수사 해야할 것"이라면서 "뇌물죄, 의료법 위반 등 박 대통령의 판도라 상자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판도라의 상자가 다 열려야 세월호 7시간의 비밀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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