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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22일 국무회의 불참키로…'촛불민심' 부담된 듯

'피의자 대통령' 정상적 국정운영 부담감
경제부총리 대신 주재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6-11-21 12:11 송고
(청와대) © News1
(청와대)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당초 참석을 검토했던 22일 국무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에 의해 헌정 사상 초유의 '피의자 대통령'이 된 박 대통령이 정상적 국정운영을 하기에 아직 시기상조라는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박 대통령이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전날(20일)까지 만하더라도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주재 쪽에 무게를 실었다. 21일 오전 만해도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국무회의 주재 여부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 알려드릴게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일부 참모진과 회의를 갖고 국무회의 주재를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일 경우 '100만 촛불 민심'을 자극할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어서, 이날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대신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최순실 특검법'을 의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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