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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총리부터 세우고 탄핵도 병행해야…정치권 실기"

"총리 문제 뒤로 미뤄 정국 꼬이게 만들어"
"靑 강경한 입장, 걱정하던 일 중 하나"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2016-11-21 12:08 송고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정치권의 대치가 이어지는 데 대해 "정치권이 실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총리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뒷선으로 미뤄서 정국을 꼬이게 만드는지 정치권이 이해가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수습책으로 "총리를 세워서 더 이상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급하고 그 다음에 탄핵을 하든 하야를 요구하든 그것대로 갈 수 있다"며 "자꾸 우선순위를 따지는데 순위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같이 가도 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청와대가 전날(20일)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를 비판하며 '차라리 탄핵 절차를 밟자'고 시사한 데 대해 "청와대의 강경한 입장을 봤다"며 "걱정하던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탄핵 소추를 받겠다는 입장이니까 정국이 (풀리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지 더 꼬이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특검 수사를 통해 무죄를 입증할 뜻을 밝힌 데 대해선 "여기저기서 수사 받는 것보다 특검에서 집중적으로 받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도 계속 수사하고 있고, 또 어차피 중요한 건 특검 아니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탄핵 절차 수용이 시간벌기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엔 "시간벌기가 되겠나. 특검을 빨리 하면 된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되느냐는 질문엔 "(박 대통령과 관련한) 공소 내용, 조사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말하기 힘들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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