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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탄핵만이 해결책? 섣부른 판단"

"검찰, 정치적 공작냄새 많이 나…너무 잘못"
"사실 확실치 않아…탄핵, 윤리위 제소 섣불러"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6-11-20 19:11 송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News1 임세영 기자

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비박계의 대통령 탄핵 절차 추진 요구에 대해 "탄핵만이 해결책인가.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진석 원내대표-중진의원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검찰에) 증언하지 않았고 특검도 남아있는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좀 더 따져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와 청와대는 (검찰의 발표가) 잘못된 부분이 많다. 대통령께서 최순실 문제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라며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가) 확실히 결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한다는 것은 너무 바빴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비주류의 대통령 윤리위 회부 추진 등에 대해서도 "윤리위에도 가서 소명하게 돼 있다"며 "윤리위에서도 출당을 하려면 기소가 된다든지 여러 조건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이 말이 없고 변호사도 아무 말이 없어 어떻게 윤리위 제소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도 당원의 한사람으로 소명할 기회를 주고 대통령이 정말 잘못했다면 그 때 윤리위 제소나 출당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이 어떠한 범범 행위를 했는지, 어떻게 관여가 돼 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그렇게 보인다'고 발표한 것만 갖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청와대가 검찰 발표에 대해 '인격살인' 등의 반응을 보인데 대해선 "정치적 공작 냄새가 많이 난다"며 "검찰도 정치검찰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이번 사안과 관련) 계속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나. 그렇게 계속 대통령을 압박했는데 일국의 대통령인데 해명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최순실 등이 증언한 것만 갖고 말하는 것은 검찰이 너무 잘못"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의 피의자 입건에 대해서 "그것 역시 검찰 수사, 특검이 끝나야 피의자 신분이 맞는지 우리가 따져볼 수 있다"며 "변호사는 계속 무죄라고 이야기한다. (대통령)변호사와 검찰 이야기가 엇갈리니, 누구 한 사람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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