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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심상정 "경쟁 아닌 협력이 필요"…비상시국정치회의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1-20 14:24 송고
야권의 대선주자 6인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야권의 대선주자 6인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대권주자들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야권 지도자들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비상시국정치회의를 열었다.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모두 발언.
"조금전 검찰이 중간수사결과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정식으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박 대통령이 지휘하는 검찰의 법적 판단이 박 대통령에게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될 수 없다. 
박대통령이 자리 보전하는 하루하루가 국익을 훼손한다. 박 대통령은 국민 명령대로 즉각 퇴진하기를 바란다. 국민은 26일까지 시한을 주었다. 만약 그때까지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국민 명령대로 헌법에 의거해 국회는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오늘 초대된 분들 중 유일하게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좀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회의에 초대받았을 때 다소 망설임이 있었다. 왜냐하면 매우 중요한 자리지만 이 자리를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상존해있는 게 사실이다. 

지금은 대통령 퇴진을 통한 헌정유린을 회복하는, 사태 수습에 야3당이 중심이 돼서 책임을 다해줄 것을 국민이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필요한 시기이고 그 협력중심은 당이 돼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그런데 야3당이 애를 많이 쓰고 있지만 지금 국민 기대와 요구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자리에 계신 주요 주자들이 각 당에서 국민 뜻을 부합하는 당론이 조속히 마련될수 있게,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해줬음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야3당이 확고한 공조와 책임있는 사태 수습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그런 확고한 사태수습 방침이 마련되면 누구보다 최전선에서 국민 위해 힘 모아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 지금 진상조사나 수습, 권력이양 절차까지 과정이 있고 그 이후 새로운 국가비전과 혁신을 위한 과정이 있다. 그래서 진상조사와 정국수습까지는 당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 책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을때 국가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한 우리 주자들의 논쟁이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있지 않나 생각한다.


sosab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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