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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해, 하야해, 박근혜 하야해~” 대중가요 개사한 '하야송'

전주서 노동자 1000명 ‘박근혜퇴진 성과퇴출폐기 전북노동자대회’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6-11-19 16:53 송고 | 2016-11-20 15:55 최종수정
1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열린 ‘박근혜퇴진 성과퇴출폐기 전북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6.11.19./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1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열린 ‘박근혜퇴진 성과퇴출폐기 전북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6.11.19./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하야해, 하야해, 박근혜 하야해, 순실이 꼭두각시 가짜 대통령, 박근혜 하야해.”

19일 오후 3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열린 ‘박근혜퇴진 성과퇴출폐기 전북노동자대회’에서 한 부부는 가수 패티킴의 노래 ‘그대없인 못살아’를 개사한 ‘그네랑은 못살아’를 불렀다.
평범한 신혼부부라고 밝힌 이들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김현정의 ‘멍’을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순실이 숨결 느낄 수 있어요, 박근혜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촛불 앞에 있겠어요.”

“잘못이었어 너를 뽑은 건 너는 국민 따위 관심도 없던거야, 다만 넌 순실이 뜻 모두 맞춰줄 재벌들밖에 모르는 나라 필요했을 뿐.”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 관련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노랫말이다.
부부는 “가슴이 너무 답답해 노래를 개사했다. 친숙한 멜로디에 쉬운 가사로 다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노동자대회는 노동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1500여명이 집결할 예정이었으나 궂은 날씨에 많은 인원들이 제 시간에 맞춰 참석하지 못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런 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며 백만 민중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전국 곳곳에서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며 “이제 우리 노동자들이 이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숨통을 끊기 위해 11월30일 총파업을 선언한다”며 “저들이 불법이라며 게거품을 무는 정치총파업이지만 불법 권력, 반헌정 세력이 민주노총의 정의로운 정치총파업에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일 수 없음을 단호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관통로사거리에서 진행되는 ‘박근혜 퇴진! 전북도민 1만 총궐기’에 참석하기 위해 도보로 행진했다.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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