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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와 괴담 바로잡기? 靑, 홈페이지에 '해명 게시판' 반격

주로 공식 언론 해명한 내용…정국 장기화 준비?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1-19 15:26 송고
(청와대 홈페이지). © News1
(청와대 홈페이지). © News1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 관련 의혹 해명을 다루는 게시판을 신설하는 등 '최순실 정국' 장기화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배너가 신설돼 있다. 배너 양 옆에는 '오보·괴담 바로잡기!',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 혼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팩트(사실)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배너를 누르면 '오보·괴담 바로잡기' 게시판과 연결된다. 쏟아지는 언론의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직접 홈페이지에서 대(對)국민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실과 다른 의혹이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인 셈이다.

지난달 24일 최씨의 박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이 보도된 이래 한 달 가까이 최씨 국정 농단은 물론 박 대통령 그간 행적을 둘러싼 의혹들이 이어지고 있고, 인터넷상에서 광범위하게 퍼지는 상황이다.

다만 게시물 대부분은 그간 청와대가 언론에 직접 공식 해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기된 의혹과 궁금증에 관해 일일이 설명하는 대신 그동안 선별적으로 대응해온 해명을 홈페이지에 정리해놓은 것이다.
해명글은 전날(18일)자로 게시됐다.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과 같이 비교적 최근 회자된 의혹을 다루고 있다. 일부 오보에 대한 청와대의 법적 대응 사실까지 담겼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의 대포폰 사용 의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박 대통령 비하 발언 여부 △대통령전용기를 통한 최씨 해외 순방 동행 의혹 △세월호 참사 당시 간호장교의 청와대 출장 의혹 △'통일 대박' 관련 최씨 아이디어 의혹 등에 관한 청와대 해명이 게시돼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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