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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0일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심상정·천정배 참석 요청

공조 강화 차원…손학규 '개인 일정' 이유로 불참
安 "허심탄회한 시국수습방안 나누고 공통분모 찾을 것"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규희 기자, 박응진 기자 | 2016-11-18 19:02 송고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습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0일 '비상시국 정치회의'를 열기로 했다.

현재까지 참석자는 이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6명이다.
이들은 20일 낮 1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현 정국을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야권공조 강화를 위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의 참석도 요청하기로 했다.

안 전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 정문 앞에서 9일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벌인 뒤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서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최적의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통분모를 찾을 생각"이라며 "공통분모 하에서 저희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 생각들이 조금씩 다른 부분들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공통적인 접점을 찾아 각자 맡을 일을 충실히 하자는 뜻에서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치회의를 준비한 실무자들은 "내일(19일) 개최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길 바라며, 정부도 공권력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며 시민들의 집회 시위에 관한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다만,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회동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손 고문의 불참은 지난 17일 야3당 대표 회동이 사실상 '맹탕 회동'에 그친 데다 20일 야권의 대권주자들 회동에서도 별다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 경우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당 지도부도 아닌 대권주자들간 합의가 얼마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간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문 전 대표 등과 한 자리에 마주하는 데 대한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거국중립내각 총리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 손 고문이 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손 고문 측은 관련 언급을 아끼면서도 총리 염두설에 대해서는 "총리 얘기는 이미 지나간 것"이라고 일축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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