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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최혜경 인천광관公 본부장, 최순실 몰랐을리 없다"

VIP회원관리 근무 기간 최순실, 평균 5일에 1번 주사처방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이정용 기자 | 2016-11-18 16:02 송고 | 2016-11-18 16:03 최종수정
최혜경 인천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이 근무한 서울 차움의원. 뉴스1 DB
최혜경 인천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이 근무한 서울 차움의원. 뉴스1 DB


차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최혜경(55·여) 인천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최순실 사단’ 개연성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차병원 측은 “최 본부장이 최순실씨(60·최서연으로 개명)를 몰랐을리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차움의원은 관계자는 18일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혜경 본부장이 차병원과 차움의원에서 VIP 회원 관리를 한 것이 맞다면 최순실씨를 몰랐을리 없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프로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2012년 2월9일 차병원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에 입사해 2013년 11월28일까지 1년 9개월 동안 차움의원 VVIP 마케팅을 담당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순실씨의 차움의원 방문 내역’을 보면 최순실씨는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58회 차움의원을 찾았다.

최 본부장이 근무한 2012~2013년에는 162회를 방문해 145회 주사처방 받았다. 평균 4.5일에 1번 꼴로 방문해 5일에 1번은 주사처방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방문 내역서 하단에 ‘최순실씨는 차움병원에 2~3일 마다 방문하고 어떤 경우 매일 방문한 적도 있다’는 부연설명도 달았다. 한마디로 말해 ‘단골’인 셈이다.

차움의원 관계자의 말은 VIP 대접을 받은 최순실씨가 이처럼 자주 들렀는데, VVIP 마케팅을 담당한 최 본부장이 최순실씨를 모른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최순실씨 외에도 최 본부장의 차움의원 근무 기간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는 80회 방문, 66회 처방 받았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처방 기록도 나왔다. 이들 역시 VIP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도 최 본부장에 대한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이재병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대변인은 “최 본부장은 지난 15일 인천시의회에서 ‘차움의원의 VIP 회원은 70여명’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100명도 안되는 회원들을 1년 9개월 관리하면서 특히 병원에서 ‘갑질’까지 했다는 최순실씨를 모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최 본부장의 차움의원 근무 시절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본부장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최순실씨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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