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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교문위원 "정유라 즉각 압송하고 원점서 수사해야"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에 "꼬리자르기식 부실감사" 비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1-18 14:50 송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과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즉각 정씨를 압송해야 하며 이화여대 관계자와 최씨의 관련성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날 발표된 교육부의 감사와 관련해서도 "교육부가 이대에 재정지원 특혜를 준 당사자이므로 감사원은 교육부 감사를 시행해 '최순실-정유라-이화여대-교육부' 사이의 관계를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문위 간사인 도종환 의원을 비롯해 노웅래·유은혜·신동근·박경미·김병욱·김민기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대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감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의혹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그동안 국회와 언론이 제기한 많은 문제 일부만을 확인한 반쪽짜리 감사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부는 정씨의 입학·학사관리 특혜의혹과 관련한 이대 특별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대에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요구했다.

이들은 "정씨를 부정입학시키기 위해 상위 2명의 학생을 탈락시킨 과정과 정씨가 먼저 면접장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반입을 요청했고, '금메달을 보여줘도 되나요'라며 스스로 공정을 저해한 행위를 한 사실을 밝혀낸 것은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개인전이 아닌 승마단체전 성적을 인정한 이유 △입시 부정과 관련해 청와대 개입 및 총장의 지시 여부 △정씨 맞춤형 학칙 개정 소급·지도교수 교체에 있어 최순실의 개입 여부 △입시 부정과 학사 특혜에 있어 조직적 공모 여부 △최경희 총장·김경희 학장 등의 최순실 및 청와대 유착 여부 등 의혹은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떠밀려서 한 교육부의 이번 이대 특별감사는 핵심을 비켜 간 꼬리자르기식 감사이자 부실감사"라며 "해소되지 못한 핵심 의혹과 정유라 특혜에 따른 교육부의 이화여대 재정지원 사업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앞으로 교육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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