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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고1때 53명 중 52등…'연대 특혜입학' 의혹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1-17 21:49 송고 | 2016-11-18 15:32 최종수정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 News1 장수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37·개명 전 장유진)에 대한 입학 특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장씨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현대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당시 재적수 53명 중 52등을 기록했으며 18개 과목 중 교련(양), 음악(양), 미술(미)을 제외한 15개 과목에서 성취도 '가'를 받았다.

2학기 때는 반 석차에서 꼴찌를 기록했고, 체육(미), 음악(양), 미술(양)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 모두 '가'를 받았다.

전교 석차도 1학기에는 261명 중 260등, 2학기에도 262명 중 260등이었다. 2~3학년 때에도 성적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학생부에 기재된 승마대회 경력을 살펴보면 전국승마대회 1위(1996년) 등 총 7개 대회 9개 부문에서 3위 안에 입상했지만 모두 국내 대회 기록이었다.

앞서도 장씨에 대한 연세대 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송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1996~1998학년도 전국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 자료를 근거로 "장씨가 입학하던 때에 선발종목에 '기타'라는 항목이 추가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연세대학교 체육특기생 선발 종목은 1997년 '축구, 농구, 야구, 빙구, 럭비' 등 5종목이었으나 1998학년도에는 승마와 피겨가 추가돼 7종목으로 늘어났다.

송 의원 측은 "체육특기생 지원자격이 '전국규모 대회에서 8강 이상 입상한 선수 또는 대한체육회에서 우수선수로 추천된자 가운데 1998년 수능 성적이 60점 이상인자'로 규정돼 다른 대학보다 느슨한 기준이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세대 측은 1998년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그 이전부터 있었던 선발 기준에 따라 선발됐다며 입학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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