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11.1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유동훈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 "보은인사"라며 "박 대통령이 기어코 국민과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긴급 논평을 내고 유 신임 차관 인선에 대해 "LCT(엘시티) 수사 지시에 이어, 박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며 국정전면에 나선 것이다. 하야하라고 했더니 인사권을 행사하는 박 대통령은 기필코 국민과 함께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유 실장을 차관으로 승진 임명한 것도 대단히 잘못된 인사로 철회돼야 마땅하다"면서 "그동안 문체부 고위관료들이 국가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최순실과 차은택에 부역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화예술체육계를 비선실세들의 놀이터로 만들어준 문체부 고위관료들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차관승진 인사로 공을 치하한 셈"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유 실장은 김종 전 차관의 손발이 돼 여론조사 및 정부광고 업무를 담당하는 등 불통정부의 여론호도에 앞장선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무지 박 대통령도 이 정부도 하나도 바뀌는 것이 없다. 체육계를 망친 김 전 차관을 쫓아냈더니 부화뇌동한 문체부 실·국장 승진인사가 뒤따르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지금 희희낙락하는 비선실세의 공모자들을 역사는 기록할 것이고, 조만간 더 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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