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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靑 정면돌파 결심…당 똘똘뭉쳐 싸워야"(종합)

"與 최순실 특검법 몽니부리면 '직권상정'"
"朴대통령 사실상 청와대 유폐…결단하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1-17 14:25 송고
2016.1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청와대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에서 반격에 들어섰다며 자당 의원들을 향해 "이럴 때일수록 1야당인 민주당이 똘똘뭉쳐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희 예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당 친박세력들이 정면돌파를 결심한 듯하다"며 "2주일 정도 반성하는 척 고개를 숙인 척하다가 며칠 전부터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뭘 잘못했냐는 듯 큰소리를 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며 "저들의 반격이 어디까지 올지 지켜봐야 하지만, 심상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개원부터 하루도 안쉬고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전국적 이슈도 발굴하고 그런 사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감기몸살로 건강이 해쳐있다"며 "지금 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한 일이 뭐가 있나' 이런 여론이 있다고 들었지만 열심히 일하다가 건강을 해치는데, 자기 몸관리를 잘해서 몇주일 남은 투쟁전선에서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최순실) 특검법 통과가 여야 간 합의돼 원만한 처리를 예상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며 "국회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직권상정을 약속해, 법사위에서 진행되지 않으면 오후에 직권상정 수순까지 보인다. (의원들은) 자리를 잘 지켜달라. 역사적인 특검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주말까지 투쟁 계획은 비공개 회의 때 안규백 사무총장이 보고할 예정이지만, 의원들이 낮에는 법안·예산심의, 저녁에는 지역구 촛불집회, 주말에는 도심지 주요집회 촛불시위를 가서 휴일도 없고 쉴 시간 없이 1인 3역, 4역 하느라 고생"이라며 "열심히 하다보면 국민이 수고했다고 말할 날이 온다. 용기내고 힘내서 함께 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최순실 특검법'과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미 '직권상정'을 약속했다면서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에서 계속해서 몽니를 부리면 할 수 없이 직권상정을 추진하겠지만, 가능한 법사위를 통과하는 게 국민 민심을 거스르지 않는 순리"라며 "정 의장은 법사위에서 (특검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직권상정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박 대통령은) 본인이 약속한 검찰 조사도 받지 않겠다고 정면으로 거역하는 그런 행태를 보였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연일 당내 비박(非박근혜)계를 향해서 당을 떠나라고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사실상 청와대에 유폐돼 있다. 청와대 바깥으로 못 나온다"며 "대통령 주최 행사에 국민이 가지도 않는다. 이런 나라를 계속 장기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거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을 자극하는 일련의 도발적 언사들이 이번 주말에 더 많은 국민을 거리로 나오게 한다. 국가적 불행이 예고되고 있다.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약간 삐걱거렸던 야권공조가 오늘부터 정상화됐다"며 "(오늘) 야(野) 3당 대표 회동과 주말에도 퇴진을 위한 여러 당의 공동 노력을 예상한다. 저는 이번 주가 경과한 특정 시점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제안한 야 3당 합동 의원총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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