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차은택, 2013년 관광공사 11억짜리 홍보영상 제작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1-16 21:37 송고 | 2016-11-17 09:23 최종수정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제일기획이 지난 2013년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대표로 있는 아프리 카픽쳐스에 국가 브랜드 광고 제작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공사로부터 '2013년 국내외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네케이션' 사업 외주를 받았다.
이후 제일기획은 아프리카픽쳐스에 영상 제작을 맡겼다. 다만 공사는 "이 광고영상 제작과 관련해 제일기획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제일기획이 아프리카픽쳐스에 외주를 맡긴 것과 공사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아프리카픽쳐스는 '싸이의 위키코리아(PSY's WIKI KOREA)를 제작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싸이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외국관광객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한국관광 백과사전을 모티브로 삼았다.

싸이가 '동대문, 포차, 떡볶이, BB크림, 템플스테이, 강남, 야식, 홍대,삼겹살, 불금' 등 한국과 관련된 단어를 설명하는 영상이다. 제작에 총 11억여원이 들었고, 아프리카픽쳐스는 2억2000여만원, 싸이 등 모델들은 6억3500여만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차씨와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은 이들 중 제일기획 출신이 적지 않은 것과 관련해 차씨의 아프리카픽쳐스가 이 사업을 맡게 된 데에도 이 같은 인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