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현웅 법무장관 "엘시티 수사, 朴대통령에 보고 안해"

"檢, 정유라 소환 위해 필요한 조치 있을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1-16 18:38 송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6일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엘시티 사건이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있느냐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별도로 보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도 "기억이 안 나는 것으로 봐서는 보고한 적 없다"고 부연했다.

박 대통령이 엄중한 수사를 지시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 측근이 관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니깐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최순실씨가 연루됐느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질문에는 "그것은 아직 확인 못했다. 그 측근이 누구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박 대통령을 소환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검찰이 진상규명과 여러가지 사실관계의 확정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유영하 변호인이 '여성으로서의 대통령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며 서면조사를 주문한 데 대해서는 "변호인이 하는 말에 대해서까지 법무부 장관이 어떤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범죄인 인도협약에 기초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입국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간사 박범계 의원의 지적에는 "검찰에서 소환과 관련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수사대응 방안과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그거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지금 검찰 특수수사본부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수사)하고 있을 것"이라며 "어떤 고려를 하거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