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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우리당 누구도 엘시티 사건과 연루된 사람 없어"(종합)

"국정농단 우병우 구속수사해야"
"朴, 조사 안받으면 촛불민심 들불처럼 번질 것"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1-16 18:42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엘시티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단 처벌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의 그 누구도 그런 부패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엄정수사 촉구 번개촛불'에서 "일부 언론의 '아 그게 부산이니까, 야당도 적당히 연루돼 있을거다'라는 엉터리 같은 언론공작, 정치공작에 선동될 국민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이 사건 하나, 건수 하나 생겼다고, 온 국민이 지탄하는 피의자가, 국민 95%가 지탄하는 피의자가 사건 하나 물었다고 '큰소리 치시는구나'라는 눈치를 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사실 이영복 회장의 부산 수사 비리 사건 파헤친 건 저 추미애"라며 "그 부패와 비리를 봐준 정권은 최순실 부역집단 바로 새누리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부산판 수서비리 주인공 이 회장이 다시한번 해운대 분양비리, 또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서 돈을 뿌렸다면 최순실 부역자단이 전적으로 연루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검찰수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을 비호하면서 국정을 농단하도록 했던 장본인을 구속하지 않고 어떤 빈껍데기 수사로 국민을 속이려 하느냐"며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외치를 하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떨어뜨리고 국격 떨어뜨리고 수치스럽게 만든 대통령이 이제 와서 외치를 하겠다고 한다는게 말이나 되나. 집 나간 부인이 집에 마실 물 걱정 한다는거 자체가 우습다"고 비꼬았다. 

박 대통령의 변호사 선임에 대해서도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그저 대통령을 가려줄 꼭두각시나 변명해줄 그런 제2의 최순실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서다' 긴급토론회 축사에서는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사를 세워 얼버무리려 한다면, 각본대로 조사에 응하는 척만 한다면 오는 19일 촛불 민심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최태민 게이트'로 번질 뻔했던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역할을 했던 변호사에게 변호를 맡기고, 최종 단계에서 조사를 받겠다, 서면조사를 받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최순실이 없는 자리에 변호사를 시켜, 시키는 대로 한다면 국민의 울분을 잠재울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정과 외치를 핑계로 내려오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하야·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는 것이 하나씩 낱낱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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