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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케이투' 윤아 "키스신, 지창욱이 많이 이끌어 줬다"(인터뷰③)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6-11-19 07:40 송고
▶인터뷰②에 이어

소녀시대 임윤아는 '더 케이투'에서 지창욱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고안나(임윤아 분), 김제하(지창욱 분)의 로맨스는 설렜지만 녹록지만은 않았다. 고안나, 김제하의 사랑 만큼이나 최유진(송윤아 분), 김제하의 멜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본래 둘 사이 로맨스는 없는 설정인데도 말이다.
-김제하, 최유진을 이어달라는 얘기도 있었다

"안나, 제하를 응원해주는 분들도 계셨지만 유진, 제하를 응원하는 분도 계셨던 것 같다. 양쪽이 다른 분위기의 감정선이었다. 안나-제하는 서로 정말 사랑하는 관계가 돼야 했고 유진-제하는 동료가 되거나, 팽팽한 분위기가 있었다. (송)윤아 언니, (지)창욱 오빠가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그런 게 표현이 잘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안나-제하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끔, 두 사람의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만큼 표현을 잘 해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유진-제하의 분위기를 좋아해주신 것도 있지 않았나 싶다."

윤아는 '더 케이투'에서 고안나 역을 맡았다. © News1star / SM엔터테인먼트
윤아는 '더 케이투'에서 고안나 역을 맡았다. © News1star / SM엔터테인먼트


-지창욱과 엔딩 키스신을 촬영 초반에 했다고

"창욱 오빠랑 몇 번 보지도 않고, 알고 지낸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태였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감독님께서 '얼른 친해져야지 찍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딱 엔딩에 쓸 수 있을 만한, '풍경 좋은 곳에서 키스하는 안나와 제하'라는 키스신이었다. 공항에서 급히 연락처를 주고 받고, 얘기를 많이 했다. 작품 얘기도 많이 하고, 취미나 가치관 같은 심오한 얘기까지 다양하게 얘기를 나눴다.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편해졌다.

말을 놓은 지 3~4일밖에 안 됐는데 그때 키스신을 찍었다. 다들 잘 나왔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지창욱이) 많이 이끌어줬다. 촬영하면서도 '잘하고 있어' '너가 편한대로 해' 하면서 저한테 맞춰주려고 하고 도움을 주고 리드해준 부분이 많았다.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연기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편해졌기에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케이투' 안나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원래 감독님, 작가님과 상의한 설정으로, 안나는 스페인에 끌려가기 전에 참 밝고 행복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아이였다. 스페인에 가면서부터 갇혀 지내고 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벽을 쌓고 견제하는 거라고 얘기를 했었다. 원래 천성이 밝고 행복한 아이인데, 유진이라는 인물에게 거리를 두고 지내게 된 거고. 후반에 안나는 원래 이런 아이였다는 걸 얘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나와서 '얘가 왜 이렇게 변했지?'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젠 안나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서, 스페인 마지막 신처럼 제하와 단둘이 떠나 행복하게 알콩달콩 잘 지냈으면 좋겠다."

한편 윤아는 내년 초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왕산 역으로 캐스팅을 확정, 임시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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