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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朴대통령 내주 조사 예상…최순실부터 기소하면 될 일"

비상시국회의에 "비박계 최고위, 흩어질 게 뻔해"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11-16 10:27 송고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정우택의원 사무실제공)2016.10.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정우택의원 사무실제공)2016.10.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친박(親박근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즉각적인 검찰 조사에 난색을 표해 공소장이 '빈칸'으로 제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게 빈칸이 됐다고 최순실을 기소 못하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날(15일)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시간이 필요해서 당장 검찰 수사에 응할 수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이 느끼는 민심과 변호인의 말이 괴리가 있다는 측면은 인정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최순실을 기소하고 며칠 지난 다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어도 내주 중에는 박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사유가 밝혀지면 추가 기소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당내에서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비상시국위원회 등 세개의 체제가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정 원내대표가 꾸리고 있는 위원회는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으며 "요즘 많이 말하는 '한 지붕 두 가족' 표현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시국위원회를 비박(非박근혜)계 기구라고 규정하며 "비박계 최고위라면서 한 자리에 모여 있지만 이 상황이 지나면 또 갈라지고 흩어질 게 뻔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별도의 대표자 회의를 구성하는 것은 오히려 당을 혼란과 분열로 빠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정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지지율 10%가 넘지 않으면 대권주자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좀 감정적 대응을 한 것 같다"며 "속이 상했던 것이 감정적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하야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내려오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지금 (대통령이) 그만두면 60일 내에 대선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국정혼란이 눈에 선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입장에서 현재 의혹만 부풀어져 있다. 수사를 받아서 자기도 진솔하게 해명할 일이 남아있다"며 "대통령이 (하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엄동설한에서 성공하기 휩지 않으니 분당으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 선출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선택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구성이 좋은 방법으로 본다"며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고 전권을 위임받은 비대위원장이 당을 환골탈태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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