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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문답] 朴대통령 혈액, 최순실 이름으로 검사

복지부 "검사 내용 알려진 바 없다"…수사기관에 공 넘겨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 2016-11-15 21:39 송고
서울 강남구 차병원 차움의원.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강남구 차병원 차움의원.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혈액 검사가 비선실세 최순실씨 이름으로 차움의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순실·최순득 불법 대리처방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복지부는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는 수사기관으로 공을 넘겼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혈액을 왜 최순실 씨 이름으로 차움의원에서 검사했나.  

▶검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차움의원에서 근무했던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의원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를 왜 최순득 이름으로 처방한 후 청와대에서 진료했나.

▶중요한 국가기밀 사안일 수 있어 그렇게 했다고 보고 있다. 사실 그 내용은 더 물어보지 못 했다. 그 부분은 수사 의뢰하면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김상만 원장은 청와대에서 구비할 수 없는 의약품을 최순득 이름으로 처방 후 청와대로 가져갔다. 청와대에서 구비할 수 없었던 의약품을 왜 굳이 가져가야 했나.   

▶의사-환자 관계 간 신뢰에서 이뤄진 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

-김상만 원장이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를 간호장교가 주사했다. 대리처방 아닌가.

▶대리처방은 환자가 아닌 제3자가 왔다는 의미인데 해당 진료 당시 환자가 아닌 제3자가 왔다는 진술이 없다. 이에 따라 대리처방보다는 직접진료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두 경우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차움의원 진료차트 '안가', '청' 등으로 표현된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나.

▶다른 날짜에는 없으면서 특정 날짜에만 표시돼 있고 당선 날짜와 취임 날짜 이후 다르게 기재되고 있어서 그렇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상만 원장에 따르면 VIP는 최순실씨이다.

-차움의원에서 최순실씨 이름으로 처방된 주사제는 모두 비타민인가.

▶최순실씨는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적이 있지만 박대표, 대표님, 안가 청 등으로 표시돼 대리처방이 의심되는 처방리스트에는 마약류 의약품 처방이 없었다. 대부분 비타민 주사제로 확인이 됐다. 신경안정제도 없다.

-김상만 원장이 근무하는 녹십자 아이메드에 대한 조사 계획은.

▶김상만 원장은 2014년 2월 차움의원을 퇴사하고 현재 녹십자아이메드 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병원을 옮긴 후 나타난 의혹이 없기 때문에 강남구보건소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녹십자 아이메드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은 없고 수사당국에서 필요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김영재성형외과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의혹 확인은.

▶진료기록부 허위작성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의사가 거짓말인 것을 알고 고의로 진료기록부를 실제와 다르게 작성해야 한다. 강남구보건소 조사 결과 김영재 원장이 진료기록부를 허위 작성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김영재 원장은 최보정(최순실씨 가명)이 실제 최순실씨인지 최근까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수사당국에 추가 의뢰를 하겠다는 것이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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