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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외교관 인사도 개입?…외교부 "사실관계 부합하지 않아"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6-11-15 15:33 송고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4일 오후 검찰 조사를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6.11.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4일 오후 검찰 조사를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6.11.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베트남 주재 외교관 선임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일가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는 "공관장 인선관련 김재천 영사의 언급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인사 문제를 담당하지 않는 김 영사가 어떠한 구체적인 근거로 이러한 인터뷰를 가졌는지를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영사가 제기한, 전대주 전 주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에서 20여 년간 거주하면서 베트남에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베트남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로서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서 공관장에 인선됐다"며 "전 대사의 경우에도 여타 공관장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완 현 주 호치민 총영사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박 총영사는 베트남에 2번 근무했고, 또 현지 연수를 통해서 베트남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외교부 내 대표적인 '베트남통'"이라며 "따라서 누구보다도 현지사정에 밝고 현지어에도 능통한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공관장으로 보임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재천 주호치민 한국총영사는 1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와 박노완 현 호찌민 총영사의 임명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에서 김 영사는 지난 2013년 6월 외교부가 외교업무 경험이 없는 민간인 출신 전 전 대사를 임명할 때 이력서도 갖고 있지않는 등 검증 과정이 허술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인 LG비나케미칼 법인장을 지낸 전 전 대사는 호치민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과 민주평통 호치민지회장을 지내고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으로 대사에 임명돼 올해 4월까지 근무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전 대사 임명 과정에 최순실씨 일가의 입김이 작용했고, 최순득씨가 거액을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빼돌리는 과정에서 외교행낭이 이용됐다는 제보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가 외교행낭을 이용해 베트남·캄보디아로 재산을 대거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지난 2014년 1월부터 운영하는 외교행낭의 문서목록을 확인한 결과, 제목상 의심스러운 문서나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또 "전대주 전 대사의 휴대전화가 얼마 전부터 계속 착신불능 상태"라고 덧붙였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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