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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朴대통령 개별면담' 신동빈 롯데회장 소환(상보)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6-11-15 14:20 송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1 DB)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1 DB)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개별면담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최순실 의혹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신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신 회장은 올해 2월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전후로, 박 대통령과 개별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무렵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도 개별면담을 가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후 이뤄진 개별면담에서 추가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K스포츠재단은 이로부터 한 달 후인 3월 롯데 측에 추가지원을 요청했고, 롯데는 5월 70억원을 더 냈다. 당시는 롯데의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검찰 내사가 진행되던 시기라, 청와대가 수사를 빌미로 롯데에 추가지원을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또 재단이 추가로 받은 70억원을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의 압수수색 전날 돌려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정보 유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개별면담을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조사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조사를 받았다.

재단 설립 전 이뤄진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두 재단의 설립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상태다. 기업 총수들은 현 정권의 핵심사업인 '문화융성'에 대한 기여 방안과 함께 청와대가 어떤 지원을 해주면 좋을지 이른바 '소원수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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