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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최순실 게이트' 비난…"南 불도가니"

도심 집회·시국선언·朴 대통령 지지율 보도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6-11-15 08:54 송고
12일 오후 세종시 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고 외치고 있다.2016.11.12/뉴스1 © News1 이길표 기자
12일 오후 세종시 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고 외치고 있다.2016.11.12/뉴스1 © News1 이길표 기자

지난 주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대규모 집회 소식을 보도했던 북한 매체가 연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비난에 나섰다. 

15일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응당한 귀결,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글을 통해 "지금 남조선에서는 '박근혜, 최순실 추문사건'을 단죄규탄하며 청와대악녀의 퇴진을 요구하는 각계층의 투쟁이 날을 따라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반 반근혜 투쟁기운은 야당계, 노동계, 학계, 종교계는 물론 보수세력 내부에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그야말로 온 남녘땅이 불도가니마냥 부글부글 끓어 번지고 있다"며 지난 주말 집회 보도 사진을 실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에서 더욱 격렬해지고 있는 반 박근혜 투쟁은 권력의 자리에 틀고 앉은 때로부터 오늘까지 민심의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반인민적악정과 부정부패, 동족대결과 파쇼 폭압 등 온갖 못된 짓만을 일삼아 온 극악한 독재자가 자초한 응당한 귀결"이라며 "남조선 각계층이 이번 특대형 추문 사건을 계기로 반 박근혜 투쟁에 너도나도 떨쳐 나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남조선 각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중적 시국선언 운동'이라는 글을 통해 "(최순실의) 추문사건으로 촉발된 이번 시국선언은 20대 젊은 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화여대, 서울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의 시국선언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분노로 이글거리는 남조선 민심은 벌써 박근혜에게 최후의 사형선고를 내리었다"며 "민심을 거역하고 민족을 반역해 나선 역도들에게 차례질 것이란 비참한 파멸 뿐"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남한의 매체를 인용해 "박근혜 지지율이 2주일째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19살부터 29살까지의 청년들속에서 지지률이 0%였고, 30대와 40대의 사람들 속에서는 겨우 3%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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