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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與 내분 봉합 가능할까…이정현 당내 설득 계속

李, 3선 중진들 만나 '조기 전대' 협조 요청
정진석, 원내대책회의 열어 독자 행보 계속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11-15 05:10 송고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이 15일에도 내홍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당 비주류 진영은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대표의 책임을 물으며 즉각 사퇴를 촉구, 비상시국위원회라는 새로운 체제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당 해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12월 중순 사퇴 △1월 중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교체를 반격 카드로 제시하고 당내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초선 및 재선 의원들과 만나 자신의 사퇴 로드맵을 수용해달라고 설득한 이 대표는 이날도 오전에 여의도 당사에서 3선 의원단과 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3선 중진들에게 협조를 구하면서 사태 수습에 대한 의견을 설득할 예정이다.
그러나 3선 의원들은 권성동·김성태·김세연·김용태·김영우·황영철 등 비주류 측 투쟁 최선봉에 선 비박계가 대다수라 이날 간담회에서 격론이 예고된다. 3선 의원들의 간담회 참석률도 저조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당 투톱이지만 이 대표에게 동반 사퇴를 촉구하며 최근 당대표 주재 회의에 모두 불참하고 독자 노선을 이어가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정상적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비주류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까지 모두 참여해 출범한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도 오전에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거듭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재창당'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새누리당 소속원들은 전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청해 성사됐다가 민주당 내 이견으로 철회된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한 후속 논의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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