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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입김설' 뒤숭숭 창의재단…이사장 재공모 14일 마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6-11-14 16:48 송고 | 2016-11-15 13:50 최종수정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전 이사장(왼쪽)이 지난 7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과 교육기부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창의재단) 2016.7.1/뉴스1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전 이사장(왼쪽)이 지난 7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과 교육기부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창의재단) 2016.7.1/뉴스1

임기를 1년이나 앞둔 시점에서 돌연 이사장 사퇴로 '외압설' 논란이 일었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재공모 접수가 14일 완료된다. 김승환 전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 진행된 공모과정에서 '최순실 라인'이 등장해 또한번 시끄러웠던 외압설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창의재단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사장 공모 접수를 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1차 공모에 이은 재공모로 최종 19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의재단은 김승환 전 이사장이 지난 9월 1일 돌연 사퇴하면서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 지난달 공모를 진행했다.
당시 총 10명이 이사장 공모에 응했다. 문제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의혹과 직결된 이화여대 김경숙 신산업융합대학장의 남편인 건국대 김 모 교수가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난 것.  

가뜩이나 김승환 전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를 놓고 '뒷말'이 무성했는데 과학과 무관한 축산분야 교수가 창의재단 이사장 공모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자 창의재단까지 손길을 뻗은 '최순실 게이트'로 창의재단은 물론,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문제의 김 교수가 이사장직에 도전한 것은 창의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의 부적격 판정으로 일단락됐다. 당시 임추위는 이사장직에 응모한 10명 가운데 모두 적임자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임추위는 총 10명인 창의재단 이사회 가운데 4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이날 재공모에 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 다시 회의를 소집, 후보군을 논의한다. 이후 다음주에 면접심사를 실시해 3~5배수로 추려 미래부에 추천하게 된다. 최종 결정은 미래부 장관이 한다.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김 모 교수는 재공모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의재단 임추위에서 추천한 3~5배수 가운데 정하게 되는데 2배수도 가능하다"며 "오는 12월 중순은 돼야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 산하 출연연구기관 가운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현재 후임 인석 작업 중이다.

이중 표준연 신임 원장 재공모는 올들어서만 벌써 네번째다. 권동일 전 원장은 원장직을 선임하는 상급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 출신으로 3번째 공모에 나서 '셀프 선임 논란'을 일으키면서 우여곡절끝에 취임했지만 정작 보유주식 문제로 자진 사퇴했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보를 미래부가 거부해 후임인선이 오리무중이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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