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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귀국, 朴대통령 독대의혹…檢 소환여부 주목(종합)

소공동 집무실 복귀, 소환시기 14~15일 예상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6-11-14 15:52 송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6.10.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14일 귀국했다.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일본으로 떠난 지 20일만의 귀국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오늘 오후 일본에서 귀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집무실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달 25일 횡령·배임혐의와 관련해 공개 사과한 뒤 곧장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등 일본 롯데그룹 업무를 챙겨왔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신 회장은 지난 7월에는 박 대통령을 독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검찰로부터 신 회장에 대한 소환통보를 받은 사실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신 회장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오는 16일경 방문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 이전인 14~15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삼성·현대차·SK·LG·한화·한진·CJ 등 주요 그룹 총수 등을 소환 조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K스포츠에 17억원(롯데케미칼), 올 1월에는 미르재단에 28억원(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을 각각 출연했다. 올 5월 초에는 K스포츠의 경기도 하남시 스포츠센터 건립사업에 70억원을 기부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인 6월 초에 돌려받았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말과 3월 초 사이 신 회장이 싱가포르와 일본 등으로 출장을 다녀와 독대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19일 인도네시아 살림그룹(Salim group)과 합작으로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3월 6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 참석을 위해 출국했지만 입국일을 포함한 자세한 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달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혁신과제를 점검한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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