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 정부는 14일 한국과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북핵(北核) 대응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NHK와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 대응을 위해서도 일·한이 협력해가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일본)은 본 협정의 조기 체결을 포함, 안전보장에 관한 양국의 협력을 더 진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한·일 군 당국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GSOMIA 체결을 위한 세 번째 실무협의를 열어 협정에 '가서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한국 야당들은 한·일 GSOMIA의 가서명이 이뤄질 경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해임 또는 탄핵을 요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스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와 박 대통령 측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 관련 검찰수사 등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엔 "한국의 내정(內政)에 관한 사항이어서 일본 정부로선 언급을 자제하겠다"며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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