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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15억 R&D 지원…산업부 "절차 적법"

김영재 성형외과 아내가 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컬 지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6-11-14 15:40 송고 | 2016-11-14 15:43 최종수정
최순실씨를 진료하며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모 원장의 성형외과 병원 출입문 모습. © News1
최순실씨를 진료하며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모 원장의 성형외과 병원 출입문 모습. © News1


비선실세 최순실의 단골병원인 김영재 성형외과에 1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 것을 놓고 특혜의혹이 일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객관적인 평가를 거친만큼 문제없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순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와 과제평가위원회 등 일련의 연구개발 과제선정 공식절차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평가위원회는 주관기관의 기술준비도가 양호하고 사업화 의지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최씨 개입으로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절개·절제 부위 봉합 때 매듭과정이 필요없는 기능성 봉합사' 개발 명목으로 산업부에서 1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부인이 운영중인 의료기기 업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능성 봉합사는 봉합시 매듭과정이 필요없는 것으로 이미 개발돼 있지만 지금 개발된 것보다 나은 것을 만드는 연구개발 과정"이라며 "소재나 굵기, 방법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주관하는 '기능성 봉합사' 개발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등도 참여한다. 올해 3월부터 2018년까지 총 15억원의 정부지원 출연금이 지원된다.
15억원 가운데 올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에 4억1100만원, 분당서울대병원에 3000만원,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에 3000만원, 카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에 2900만원 등 올해 5억원이 지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13일 현재 실제 지원된 금액은 1억2151만7063원으로, 이 가운데 1억원 상당이 연구 주관기관인 와이제이콥스메디컬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술개발품목부터 사업자 선정까지 민간으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산업부에서 특혜를 줄 수 없는 구조"라며 "지원금 역시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을 거치지 않고 관련 업체와 연구자 등에게 직접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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