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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출결특혜 의혹 감사…청담고 前교장 '모르쇠'

서울시의원 "정씨만 공결처리 관대해"
박 전 교장 "출결 특혜는 없었다"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11-14 13:39 송고
청담고등학교의 전·현직 교장과 교사들이 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청담고등학교의 전·현직 교장과 교사들이 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4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유라씨의 출결특혜 의혹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서울시의원들은 정씨가 훈련참여를 이유로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학교장의 결재 과정과 공문의 진위 여부를 추궁했다.
오경환 서울시의원은 교육부의 학교운동부 선진화 지침을 근거로 전국대회 참가 횟수가 연 4회로 제한되는데도 정씨가 이를 초과해 대회에 출전하고 출석을 인정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씨가 다른 체육특기생과 달리 공결처리 과정에서 관대한 대우를 받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경자 서울시의원은 "다른 승마특기생의 경우 2014년 전부 무단결석 처리가 돼있다"며 "정씨는 (출석인정을 위해) 추후 공문이 올 것으로 예상해 미리 결제를 해줬는데 똑같은 승마선수가 왜 차이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대회와 훈련 참여를 이유로 정씨의 출결을 인정해준 청담고 전 교장은 학사관리의 일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의혹에 쟁점사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박창호 전 청담고 교장은 "공문이 협회로부터 온 것인지 최순실씨가 갖고 와 처리해달라고 한 것인지 확인했나"라는 김경자 의원의 질문에 "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승마협회 공문 없이 내부결재로 정씨가 훈련을 받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답을 지체했다. 시의원의 지적이 계속되자 "학사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인정하나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의원은 "정씨가 횟수제한을 넘어서 대회에 출전했고 이에 따라 졸업에 필요한 출석일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졸업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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