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송하진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직에 대한 준엄한 사약"

시국 특별대책회의서 '도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

(전주=뉴스1) 김대홍 기자 | 2016-11-14 11:42 송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송하진 전북지사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최근의 상황을 '비상시국'이라고 전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가 대통령직에 대한 준엄한 '사약'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14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시국관련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국관련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지사는 "지금 우리 국민은 억제되고 순화된 분노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항쟁의 대열에 서 주시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나라가 제대로 된 법치질서를 바로잡아 안정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이)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지금까지 보여준 자랑스럽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도민들께서 보여달라"면서 "전북도는 오늘의 혼란과 위기의 국면에서 결코 흔들림 없는 냉철한 자세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하진 전북지사의 '도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우리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억제된, 순화된 분노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항쟁의 대열에 서 주시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요원의 불길처럼 커지고 있는 국민의 요구가 대통령직에 대한 준엄한 사약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루빨리 나라가 제대로 된 법치질서를 바로잡아 주권재민의정신에 따라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서 안정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결단을 해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자랑스럽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끝까지 보여주셔야 겠습니다.

우리 전라북도는 오늘의 혼란과 위기의 국면에서 결코 흔들림 없는 냉철한 자세로 전북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


95minky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