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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朴대통령 '통일 대박', 최순실과 전혀 연관성 없다"(종합)

"신창민 교수 책에서 나온 것"
통일부 "검찰이 흘리는 것이 정확한 사실인지 의문"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황라현 기자 | 2016-11-14 11:03 송고
지난 주말 청와대 일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마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된 14일 오전 청와대 전경이 마치 섬처럼 보인다. 2016.1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지난 주말 청와대 일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마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된 14일 오전 청와대 전경이 마치 섬처럼 보인다. 2016.1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청와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이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 아이디어인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기사를 두고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 '통일은 대박이다'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최씨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면서 "바로잡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면서 당시 대화를 소개했다.

간담회의 한 참석자가 "신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이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참석자는 다시 "통일은 대박이다. 미국 가서 강연을 하고 다니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다. 진짜 대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 후 박 대통령이 2013년 11월25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 재차 '통일 대박'을 꺼냈다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중에 저는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는데, '통일은 대박이다' 그런 얘기 들어보셨죠?"라고 했다.

통일부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당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외교안보 분야에 최모 씨가 여러 가지 개입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은 있지만 그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은 검찰에서 밝히리라고 보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런 식으로 검찰이 흘리는 것이 정확한 사실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SBS는 전날(13일) 2014년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표현과 관련, 최씨가 일명 문고리 3인방(이재만 전 총무·안봉근 전 국정홍보·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의 회의에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 수사 내용을 보도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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