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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자료 유출 의혹' 이재만 前 비서관 검찰 출석

문고리 3인방 전원 檢 수사…피의자 전환 가능성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6-11-14 10:24 송고
(왼쪽부터)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뉴스1 DB) 2016.11.9/뉴스1
(왼쪽부터)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뉴스1 DB) 2016.11.9/뉴스1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의 '국정농단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50)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달 6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47),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먼저 소환된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50)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대통령 연설문이나 청와대 국정보고 자료 등이 최씨에게 유출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비서관은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씨에게 청와대 국정보고 자료와 대통령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전산보안 업무를 맡고 있어 이 전 비서관 개입 없이 청와대 외부로 자료가 유출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자료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이 전 비서관이 이를 도운 정황이 드러나면 이 전 비서관의 신분은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 PC에서 나온 'greatpark1819'라는 사용자 이메일 계정을 이 전 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이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은 의혹이 불거진 후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씨와) 대통령의 친분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문고리 3인방은 박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곁을 떠나지 않은 최측근 인사들이다. 이들은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의 추천을 받아 박 대통령과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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