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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권력'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검찰 출석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박동해 기자 | 2016-11-14 09:28 송고 | 2016-11-14 09:58 최종수정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뉴스1 DB) 2016.11.9/뉴스1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뉴스1 DB) 2016.11.9/뉴스1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고리 권력'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0)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64)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박 대통령 측근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안 전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자신의 차량이나 이영선 행정관의 차량에 최씨를 태워 검문 없이 청와대에 출입시켜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 의상실' 동영상에서 휴대전화를 자신의 옷에 닦아 최씨에게 건넸던 인물로 안 전 비서관에 의해 발탁됐다.

두 사람이 근무했던 청와대 제2부속실은 최씨를 '영부인'처럼 보좌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안 전 비서관은 여러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보도 방향을 정해주거나 기사에 항의하는 것도 모자라 패널을 첨삭하기까지 하는 등 언론사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문고리 권력' 중 한 사람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50)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나머지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는 지난 6일 직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먼저 구속됐다. 문고리 3인방은 1990년대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최측근 비서진이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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