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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몸통은 대통령…거취 결단없이 수습 불가능"

"새누리당도 공범…해체하고 비대위로 전환해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서송희 기자 | 2016-11-13 15:40 송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 제공)© News1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이번 사태의 몸통인 대통령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대통령이 이대로 간다고 해서 수습도 안되고 사태가 호전되지도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소한의 일반국민 상식과 도덕성 수준에 못미치는 사람이 온갖 분야에서 탐욕과 인사전횡, 국가 공권력을 동원한 권위주의식의 탄압과 부패를 서슴치 않았다"며 "이것은 특정인의 일탈이 아니라 대통령 본인의 문제이고 몸통은 대통령"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과거 정권마다 있던 부정부패와는 국민이 느끼는 차원이 다르다. 꼬리 자르기가 불가능한 것"이라며 "대통령 자신의 문제를 빼놓고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재벌을 불러 무슨 돈을 요구했는지 모르나 외치, 내치를 떠나 최소한의 판단력과 올바른 사람의 조력을 받을 기본이 안돼 있다는 게 너무나 처절하게 드러났다. 회복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도 심하게 말하면 공범"이라며 "지금 모습과 역할은 끝이 났고 간판을 내리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재창당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 국민의 뜻에 절대 승복하면, 그것이 철저한 반성이 되고 진정한 반성을 하면 국민이 손을 내밀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라는 오물 쓴 현재 모습이 국민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은 체 다음 단계를 이야기하고 계산하는 것은 또 다른 구태 정치"라고도 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하고 당 해체를 즉각 실천할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민심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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