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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고장난 비행기, 조종사만 바꿔 그냥 띄울지 논의"

"여야, 권력 이양기 관리 또는 헌정중단 감수 논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11-13 09: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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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2016.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2016.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내일부터 국회와 야당의 지도부를 모두 만나 여야가 함께 권력 이양기를 관리할 것인지, 헌정중단-헌정파괴를 감수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만 바라보고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헌정중단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 "한없이 부끄러웠다. 이런 사태를 막을 방법은 진작에 없었나 안타까웠다"면서 "국민들의 성난 함성에 담긴 요구를 받아안아 해결해야할 책임은 이제 오롯이 국회로 넘어 왔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가 위기 정국 수습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내각제라면 국회가 해산돼야 할 엄중한 사태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정위기 타개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비행기의 두 엔진 가운데 하나가 꺼졌다.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무너져 행정부 마비가 예상되고 하나 남은 엔진이 국회"라고 비유했다. 

이어 "특검과 국정조사로 최순실 권력농단의 전모를 파헤치고 교훈을 삼을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장난 비행기의 엔진을 그대로 둔채 조종사만 바꿔 비행기를 그냥 띄울지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여야가 이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한다면 국익을 도모할 답에 도달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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