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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촛불민심 대책회의…강경론 속 결단론 제기될까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국민의당 긴급 비대위 소집
'野 3당' 및 '野-非박근혜계' 회동 가능성 눈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13 06:00 송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의원들과 참석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3일 각각 지도부 회의를 열어 전날 있었던 촛불민심에 대한 진단을 비롯해 향후 정국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당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이 모여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5시경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물론 정의당까지 야(野)3당은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있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일제히 참여했다.

야권은 이곳에서 접한 '광장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이날 열릴 예정인 각 당 회의에서도 박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을 촉구하는 '강경론'이 상당한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박 대통령 퇴진에 대해 민심과 공감하고 있었지만, 이후 불안한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측면이 있었는데, 집회 상황을 보니 민심이 최고조에 달한 듯하다"고 말했다.

외부상황도 야권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한 모양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야권의 퇴진 압박과 촛불민심에 맞닥뜨린 것은 물론 새누리당 내 비주류에게도 쇄신을 촉구받고 있는 상태다. 박 대통령은 내주 후반에는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친박(親박근혜)계와 비박(非박근혜)계 간 내분의 골이 점차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친박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와 당내 비주류는 각각 긴급 최고위와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촛불정국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이런 가운데 야권 내에서 박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정국을 정리할 '결단론'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현재 야 3당 간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한 조건이 사실상 엉킨 상황에서 정국이 장기화돼 '국민적 피로감'이 쌓이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9일에 이어 야 3당이 2차로 만날 가능성과 야권과 새누리당 비박 간 회동이 이뤄질지도 눈길을 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양 만남 모두) 판단해 필요하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유성엽 의원 등이 12일 서울 종로구 무교동 사거리에서 열린 당원보고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박지원 의원실 제공) © News1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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