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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촛불'과 함께…"헌법사범 박근혜, 국정 손떼라"(종합)

추미애 지도부, 거리 나와 '朴퇴진' 민심 청취
안민석 "朴, 내란죄 수사해야" 송영길 "내각 해체"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1-12 21:46 송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는 12일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에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 무교동사거리에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규탄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을 향해 내·외치를 비롯한 모든 국정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후에 열린 촛불집회에 시민 자격으로 참여, 분노한 민심을 청취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함성을 지르고 '촛불 파도타기'를 하는 등 적극 참여했다.

'박근혜 하야', '박근혜 탄핵' 등의 구호는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치지 않았지만 일부 의원들은 퇴진·하야·탄핵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열린 규탄대회에서는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90여명과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 대권 잠룡과 당원 3만원여명이 참석했다.  

안민석 의원은 "저는 최순실-박근혜게이트 이름을 반대한다.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 아니라 박 대통령이 국기문란을 저지른 사건이라 이는 '박근혜 게이트'"라며 "박 대통령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내란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미 대통령은 무너졌다.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라"며 "새누리당 비호세력을 이번에 한꺼번에 해체시켜야 하지 않겠나. 해경이 아니라 새누리당을 해체시키고 국정농단을 비호한 정치검찰 황교안 내각을 해체하자"고 말했다.

정재호 의원은 "박 대통령이 물러날 사유는 천 가지, 만 가지"라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나가고 박 대통령이 나가고 우리가 추천하는 총리가 들어가는 그 날이 박 대통령 퇴진하는 날이다. 이도 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표창원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외교를 맡길 수 있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 순간 트럼프와 박근혜의 일대일 회담으로 한국 운명이 결정된다면 우리는 그에게 대한민국 대표 자격을 부여할 수 있나"라고 말해 "없다"는 환호를 끌어냈다.

유은혜 의원은 "박 대통령은 예술가들이 권력 말을 안 듣는다고 천여 명에 가까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줄세우기를 하며 헌법을 유린했다"며 "물러나 조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특보단장은 "당 요구는 대통령이 국정에서 완전히 손 떼라는 것이다. 어차피 지난 4년간 허수아비 의전 대통령 아니었나. 왜 최순실 허수아비는 되고 국민 허수아비는 안되겠다는 건가"라며 "조사받고 처벌받을 준비하고, 국정정상화를 국회·국민과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게 싫으면 당장 방 빼라"면서 "싸울 때 싸우자. 이 싸움은 박근혜와의 싸움이 아니라 박정희 망령을 포함한 과거 망령과의 싸움이다. 끝까지 가자"고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박근혜는 역대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3가지 업적을 이루고 있다. 그 어렵다는 조중동, 한겨레경향 논조 통일이다. 박 대통령의 살신성인"이라고 비꼬며 "둘째로 전국민 95%를 대동단결하게 하는 업적을 쌓았다"고 비꼬았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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