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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朴퇴진 요구시위 긴급 타전 "모든 분노 정권 향해"

日매체들 예의주시…지지통신 "퇴진 요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11-12 21:08 송고 | 2016-11-12 21:11 최종수정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밤 촛불을 든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16.1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밤 촛불을 든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16.1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주요 외신들이 12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를 일제히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AFP통신은 이날 "주최측 추산 100만명 참가"를 실시간 속보로 타전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부패 스캔들을 둘러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수십년래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서울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17만명 참여를 예상했지만 조직위는 3차 집회에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전 기사에서는 "야권은 직접적으로 사임을 요구하는 것을 강하게 피하고 있으며 박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 것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날 시위가 "거의 30년 전 민주화 이후 최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1987년 여름에 수백만명의 한국 시민들이 서울 등에서 시위를 벌여 당시 군부는 이에 항복해 직선제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기록적인 사람들이 모여 지인의 국정개입을 허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이 부적합하다고 촉구하면서 박 대통령이 퇴진 입박에 진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위에 "가족 단위 참석자도 있고 학생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도 보였다. 노조와 시민단체가 주도했던 이전 시위와는 크게 달랐다"고 지적했다. 또 "5년 임기를 마치지 못한 한국 대통령은 없지만 박 대통령은 국민들과 야당으로부터 점차 커지는 압박에 직면해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캔들로 점철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며 "경찰과 조직위 추산 모두 2008년 광우병 시위 때 공식 8만명을 크게 뛰어넘는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도 아시아 탑 기사로 "박 대통령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서울에서 열렸다"면서 "대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돼 시위대가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 "박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이 체포된 일련의 사건을 둘러싸고 열린 시위에 22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며 한 참가자의 인터뷰를 싣는 등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위가 야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향후 판단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서울에서 수십만명이 시위를 벌였다"며 "대통령은 퇴진 요구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주최측은 약 5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전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향후 정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전했다.

아사히 민영방송(ANN)은 "한국 사회의 모든 불만의 화살이 박 정권에 향했다"며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청와대 대변인이 집회에 앞서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의례적으로 의견을 냈다"면서 "이번 집회가 박 대통령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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