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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朴대통령, 시간 끈다고 해결 안돼…국정 손떼야"(종합)

당 규탄대회 참석…"요구 수용하면 '목숨은 살려준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1-12 17:39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겠다는 선언을 하셔야 국민이 그나마 이 문제를 넘어갈 수 있지, 지금처럼 침묵하고 시간만 끈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민심에 귀를 기울여서 지금이라도 빨리 제대로 된 수습책을 내놔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이날 별다른 입장표명이 없었던 데 대해선 "오늘 서울 시내 전역에서 들끓는 민심을 보고도 모른 척하면 위험해지지 않겠느냐"며 "시간을 끈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내일쯤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민주당에 강한 더 강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어차피 우리는 단계적 퇴진론을 얘기하는 것이고, 우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퇴진운동으로 옮겨가겠지만, 제일 좋은 건 역시 큰 국정의 혼란 없이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앞서 규탄대회에선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청와대에서 그렇게 버틴다면 민주당은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고 반드시 퇴진하게 만들 것"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검찰 조사, 2선 후퇴 등을 요구한 뒤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시쳇말로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요구사항 첫 번째로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언급, "지금 수많은 사람이 자기는 관련돼 있지 않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이 사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박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진상을 국민 앞에 소상히 보고하고 자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요구는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라면서 "본인 아버지를 미화하기 위해 아이들 교과서를 바꾸려는 국정, 국민 동의 없이 위안부 합의로 돈 100억을 받아 온 국정, 이러한 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박 대통령이 손을 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에서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고 반드시 성과를 낼 것"이라며 "국회는 국회가 할 일을 하면서 국민과 함께 민주당의 요구를 성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 및 국조 협상에 대해 "지금 계속 실무협상을 하고 있는데, 많이 진척은 됐다. 아직 최종적 합의는 안 됐다"면서 "다음주 초반에 최대한 마무리해서 빠른 시일 안에 국조와 특검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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