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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오방색' 담은 달력, 샤머니즘 아닌 전통문화 반영"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11-12 16:38 송고 | 2016-11-12 16:45 최종수정
달력 제작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 중 ‘오방색’설명 페이지© News1
달력 제작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 중 ‘오방색’설명 페이지© News1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긴급 현안질문’에서 '정부가 제작한 달력에 대통령과 연관된 샤머니즘을 담았다'는 요지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언급된 오방색은 이미 여러 출판물에서 기술된 것처럼 우리 전통문화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어 달력에도 반영해 제작·보급한 것"이라고 12일 해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해외문화홍보원은 매년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 재외문화원 등에 달력을 제작·배포해 왔다. 2016년의 달력은 지난해 공개입찰을 통해 응찰한 5개 업체 중 최종 선정된 ‘스튜디오 바프’(대표 이나미)가 제작했다.

해홍원은 여러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해당 업체가 제안한 한식, 케이아트, 공예 등 3개 주제 중 '오방색의 철학 속에 숨은 한식'을 최종 선정했다. 자문위원들은 "한식에는 다섯 가지 색깔의 재료가 고루 배치되어 오행의 기운을 고르게 담고 있어서 조화롭게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한식의 특징을 잘 알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한식에 드러난 오방색 주제가 참신하며 외국인에게 한국의 미를 알리는 데 가장 적합함” “한식의 경우 오방색이 사진에 드러나 있어 외국인에게 참신하며 약식동원 철학이 있어 현대 '웰빙 트렌드'에 적합” 등의 의견도 내놨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이재정 의원이 지난해 12월 각 의원실에 배포된 달력을 총리에게 가져다주며 "우주의 기운을 설명하는 오방무늬가 있다. 최순실이 관료사회까지 지배했다는 사실이 끔찍하지 않은가"라고 질의하자 "대통령이 샤머니즘을 믿는 게 아니라 전통문화를 소개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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