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민중총궐기 대회'인 12일 오후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백남기 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가자 2016년 민중총궐기'(2016년 민중총궐기)를 개최했다.경찰은 오후 4시 현재 총 14만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최측은 이날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찰 역시 최대 2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집회는 총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주최하며 2000년대 들어 열린 집회 중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에 앞서 서울광장 주변인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대학로 등 일대에서는 다양한 사전집회가 열렸으며, 노동자와 농민, 빈민, 청년, 학생, 여성 등 각계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 등이 집회에 몰려들었다.집회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게이트의 본질은 국가시스템 붕괴를 가져온 무능과 부패의 결정체이며 거리에 나선 민중들의 분노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지난 4년간의 민주, 민생, 평화 파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김정숙)는 참여연대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4건의 집행정지 신청에서 "경찰의 금지통고 처분 사건 판결 선고시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받아들였다.
법원의 판단으로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을 넘어 청와대 인근 내자동로터리까지 행진할 수 있게 됐다. 광화문 앞 전체 차로를 점령하는 행진은 건국 이래 처음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 272개 중대 2만5000명을 서울광장과 세종로 등 일대에 배치했다.
투쟁본부는 4시 집회를 마친 뒤 오후 5시부터는 청와대 에워싸기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쟁본부가 신고한 행진 경로는 ▲서울광장→의주사거리→서대문사거리→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서울광장→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서울광장→을입구→종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서울광장→한은사거리→을입구→을2가→종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등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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