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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부 '촛불민심' 현장으로…"오늘 국민 외침은 정당"

진정모·비주류 중진 "여당 의원 아닌 국민의 대표"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11-12 14:56 송고
 © News1 이종현 기자
 © News1 이종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 일부도 개별적으로 동참해 눈길을 끈다.

당내에서 비교적 개혁 성향이 강한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다.
비주류 중진 의원들도 주최측 추산 50만~100만명이 모일 이날 집회가 국민적 목소리가 모일 '정국 분수령'이라 보고, 안팎으로 힘을 싣는 모양새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 외침은 정당하다. 분노, 수치심, 절망감, 그 정당함이 왜곡돼선 안된다"면서 "이제라도 정치권은 그 뜻을 받들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진정모 소속 한 초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집권여당 의원으로서가 아닌 국민의 대표라는 심정으로 민심을 들을 것"이라며 집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
© News1 송원영 기자
© News1 송원영 기자

의원들 상당수는 집회 장소 근처에 예정된 개인일정을 마치는대로 시위 현장을 둘러본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13일 비상시국회의에 참석 예정인 비주류 중진 의원은 "현장의 민심을 읽고, 국민적 함의에 따라 정국 수습방안을 내일(13일) 구체적으로 정립시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친박 성향의 한 의원도 "친박은 친(親)정부, 비박은 반(反)정부라는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현장의 민심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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