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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대통령, 촛불민심 읽고 이젠 국정 손떼야"

"집권세력 단죄없이 새로운 대한민국 불가능"
'청와대 행진'엔 불참…"경찰 과잉진압 안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1-12 11:30 송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는 12일 박 대통령을 향해 '촛불민심'을 제대로 읽고 권력 이양을 결단할 것을 압박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바로세워야 한다"며 "시민은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게 아니라 공정하고 공평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먹고사는 문제들이 겹쳐 힘든데 국가를 운영하는 공적 권위는 무너지고 말도 안 되는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했으니 박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지배세력에 대한 엄정한 단죄 없이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촛불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 국정에서 손을 떼고 권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는 과도중립내각에 넘기라는 요구를 청와대는 귀담아 들으라"고 강조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촛불민심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말하고 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해방 이후 최대의 헌법·민주주의 유린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미 대내외적 업무수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퇴진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상처난 자존심을 치유하는 유일한 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 국정을 바로잡고 국격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다.

청와대로 향하는 거리행진에는 불참키로 한 두 야당은 평화적 집회가 돼야 한다면서 경찰의 불필요한 과잉진압을 경계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걱정할 것은 경찰의 과잉진압과 (폭력시위) 공작이지 평화집회를 위해 노력하는 시민이 아니다"며 "도발과 과잉대응이 없다면 시위는 질서있고 평화롭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 대변인은 "시민들이 평화적 집회를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일 것이니 평화롭고 질서있는 퇴진운동이 될 것"이라며 "경찰은 절대 무리한 진압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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