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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제주 민심…1000명 비행기 타고 촛불 상경 나섰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6-11-12 10:33 송고
12일 오전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 회원들이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1000여명이 참가한다.2016.11.1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12일 오전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 회원들이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1000여명이 참가한다.2016.11.1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제주시민들이 12일 상경 투쟁에 나섰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의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에 제주도민들의 넘치는 분노를 가슴에 담고 서울로 향한다”며 상경 투쟁의 목적을 알렸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국가운영을 일개인에게 팔아 넘겼을 뿐 아니라 박근혜 본인이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며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면서 뒤로는 자신과 최순실 일당의 사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5% 지지율은 이미 국민들이 박근혜의 대통령직을 박탈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농락한 죄,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한 죄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주에서도 박근혜 하야의 촛불은 계속 타오르고 있다. 지난 세 차례의 촛불집회에서 수많은 시민들과 중고생까지 촛불집회에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며 “서울시청 광장, 종로, 광화문에서 제주도민의 외침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직국장은 “제주에서 1000명이라는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가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박근혜 퇴진을 향하는 민심이 타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여전히 꿈쩍하지 않는 대통령을 향해 제주도민의 민심을 분명히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 회원들이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1000여명이 참가한다.2016.11.1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12일 오전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 회원들이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1000여명이 참가한다.2016.11.1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50여명이 먼저 상경길에 나서고 농민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000명 남짓이 뒤따를 예정이다. 경찰이 예상한 인원은 600여 명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민중총궐기가 진행되는 시각, 제주에서도 청소년 시국선언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촉구 촛불집회가 열린다.

청소년 시국선언은 지난 9일부터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오후 4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후 5시에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4차 촛불집회가 열리며, 서울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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