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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말바꾸기 그만" 반격 시도…내부 수습책도 고심

정진석 "요구 다 수용…주말집회 후 논의 시작하자"
이정현, 재창당준비위·중진협의체 등 검토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1-11 15:59 송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은 11일 야권을 향해 정국 해법에 대한 정확한 입장과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당내 갈등을 마무리하기 위한 해법을 고민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원내지도부는 야당을 향해 반격을 시도하면서 장외시위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사탱와 관련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발언을 정리해 제시하며 '말바꾸기'로 몰아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거국내각구성, 특검, 거국내각 구성권 등 요구를 새누리당이 대부분 받아들였다며 문 전 대표를 향해 "말을 바꿔도 몇번을 바꾸는지,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 이렇게 위헌적 주장을 해도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말) 장외집회를 평화롭게 잘 마치고 다음주부터는 국정수습을 위한 거국내각구성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추미애 대표가 국정정상화 전제조건으로 국회 추천 총리와 개별특검을 내세웠다. 우리 당은 이 모든 것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추가로 민주당에서 이 사건 관련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제의해 이것마저도 우리는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야권의 이견을 언급, "국민의당에서도 경제부총리부터 먼저 청문회를 하자고 한다"며 "대단히 일리 있고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말씀이다. 민주당은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 지도부는 재창당준비위원회를 비롯해 다각도의 당 재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재창당준비위원회의 경우 비박(非박근혜)의 강력한 반발로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당내 반발 기류까지 수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마땅한 방안을 찾기 위한 이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당내 의견을 취합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이 또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이후 야권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는 13일에는 당내 비상시국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번 주말이 당 쇄신안을 내놓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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