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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朴대통령 '대포폰' 사용" 의혹 제기

김현웅 법무장관 "사실관계 확인되지 않아"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1-11 11:39 송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포폰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포폰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현안질문'에서 "최순실의 아바타 장시호씨가 6대의 대포폰을 사용했다. 이들은 폴더폰을 사용한다"며 장씨가 개설한 대포폰과 동일한 기종을 제시하면서 "6개를 개설해 그 중 하나는 박 대통령에게 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장관 등을 상대로 차례로 대포폰 사용 여부를 물은 뒤 "대포폰을 왜 개설하느냐. (대포폰은) 보이스피싱, 인신매매, 조폭들이 사용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면 범죄가 의심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은 대포폰을) 국정은폐에 사용했을 것이다. 이런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라고 몰아붙였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지난 11월 3일 독일신문에 따르면 독일 검찰이 최순실의 호텔 구입비와 자금 세탁 문제로 독일인 1명, 한국인 3명을 조사하고 있다는데 보고 받았느냐'라고 하자, 김 장관은 "그 부분을 독일 검찰청에 확인한 결과 본건 관련해 한국인 등 관련자를 기소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국세청장이 열흘 전 최순실씨 관련 압수수색 자료와 재산자료 조회를 차단했다"면서 "왜 이런 수상한 지시를 청장이 한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법무장관은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답했고, 안 의원은 "조사를 해보라고 지금 제보를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최씨를 공항에서 체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 경과와 증거 관계, 사실 관계 확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수사에 관해서 조치를 취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장시호씨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보고를 받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씨를 체포하지 않는 데 대해선 "검찰에서 지금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돼서 독자적이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경과에 따라 그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는 확보한다"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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