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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에게 '최순실 긴급현안질문' 통보 않은 與 지도부

하태경 "최순실과 공범이라는 것 입증…당 해체해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1-11 10:39 송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2016.10.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2016.10.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이날 긴급현안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공격수'를 내세워 파상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한사람도 질문자로 나서지 않아 논란이 됐다.

비주류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긴급현안질의에 왜 야당의원만 신청하고 여당 의원은 한 사람도 안했냐는 문의가 온다. 저도 참 부끄럽다"면서도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들은 현안질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현안질의가 있으니 신청하라는 공지를 안한 것"이라며 "지도부 독단적으로 새누리당 현안질의를 봉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안 질의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저라도 신청했을 것"이라며 "지도부가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라고 했다.
하 의원은 "우리당은 최순실과 공범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입증한 것"이라며 "제가 새누리당 해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해체해야 할 명백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비난했다.
 
주류에 속해 있는 김태흠 의원도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긴급현안질의가 있다는 것을 어제 늦게 들었다"며 "야당에서 12명이 나오는데 우리는 한명도 없다고 하는데, 전략과 전술이라면 정확히 밝혀야 하고 (전술이) 아니라면 정말로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당 지도부가 긴급현안질문을 의원들에게 미리 공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당내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야당이 이틀 하자던 긴급현안질의를 하루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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