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정직과 신뢰를 내세운 박근혜정부 실체는 음험한 공작정치였고 주권유린이었고 국민세금 착복이었다"며 "이런 청와대를 두고 책임총리, 중립내각이 무슨 소용이냐"고 질타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등에 업혀가려 한다"며 "움켜쥔 권력을 내려놔도 모자랄 판에 트럼프에 업혀 문제를 호도하려 한다면 국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김 의장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 관련 보도에 대해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이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작정치마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또한 국정농단을 넘어 국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기관과 조직으로 반대급부를 주며 국민을 속이고 통제하고 국가권력을 마음대로 썼는지 앞으로 모든 조사로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속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다"며 "즉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과 말고 사퇴'라는 국민 요구를 받아들이라. 국민의당은 11월12일 국민의 평화시위에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smith@